우리집 안방에는 전세계 국기도표가 붙박이장 슬라이드문에 붙여 있다.
큰 딸 유나와 나는 그 국기를 바라보면서 어떤 것이 가장 쉽게 그릴 수 있는 국기인지에 대해서 한동안 논쟁 아닌 논쟁을 벌이곤 했다.
유나는 일본국기를 보면서 가운에 빨간원을 그려서 색칠을 조금만 해도 되기 때문에 쉽다고 주장을 했고
나는 리비아가 초록색으로 전체를 다 색칠하면 되기 때문에 쉽다고 했다.
그렇게 리비아는 그저 초록색으로 전부를 칠하면 되는 국기를 지닌 나라로 우리에게는 각인 되어 있었다.
그런데...
5월 초 남편이 회사에서 해외 출장을 그것도 하루 이틀이 아닌 9개월의 장기 출장을 가야 한다는 이야길 했다.
무슨일인가 했더니
리비아 국토개발인지. 도시개발인지 암튼... 도시의 5층짜리 아파트를 짓는 공사를 한일 건설에서 땄는데 그 회사와 함께 일을 하는 전기 설계 회사가 되어서 이번에 그곳에 가서 설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허걱!
리비아는 초록색 전체 칠하면 되는 국가였는데...
이제는 울 신랑이 가서 근무를 해야 하는 국가가 되어 버렸다.
그래서 리비아에 대해서 조금
아주 조금 알아봤더니
공산국가에 이슬람 국가... 그리고 북아프리카에 있고 사하라 사막을 끼고 있으며 지중해안에 몇개의 도시를 가지고 있는 국가란다.
참... 이상하다.
유나와 리비아 국기 이야길 했을 때는 그냥 그 나라는 나하고 상관없는 그냥 객관화 시켜서 볼 수 있는 나라였는데
갑자기 울 신랑이 가서 근무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드니
그 나라가 친근까지는 아니지만 그냥 조금은 가까워 지고 한번은 가봐야 하는 나라인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런데 공산국가라서 쉽게 비자가 나오지는 않는단다.
^^
남편의 일정은 구개월 그러나 비자기간이 육개월이기 때문에 6월 24일 출국 시점에서 한 5개월 정도있다가 비자 문제로 다시 들어와야 한단다.
그나마 다행이다.
잘하면 신랑의 생일은 한국에서 미역국을 먹여 줄 수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이 좋아 져서 그 나라에 가있는 신랑의 얼굴을 인터넷 메신저로 보고 이야기 나누고 채팅하고...
ㅋㅋㅋ
세상 정말 좋아 졌지...
그래서 가까이서 만져볼 수 없고
세아이를 키우는 나를 도와줄 수 없는 그의 빈자리가 느껴지긴 하지만
아주 멀어졌다거나 하는 느낌은 좀 없다.
일이 많아 여전히 바쁘다는 그의 모습에
이번기회를 통해서 열심히 영어 공부를 하고 돌아오길 바란다.
나도 울 신랑 리비아 가있는 동안 영어 공부좀 해야 겠다.
아이들과 2011년에는 해외 여행좀 가게 ㅋㅋ
굳굳하게 잘 지내고 오리라 생각하고...




써니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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