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써니데이4백평 남짓의 대농장(?)을 일궈
수십 종의 채소와 과일을 소출하셨던 아버지.
드디어 올해 농사를 파하고 겨울 휴가에 들어가셨습니다.
얼마전 한해 농사를 회고하시며 고백하셨습니다.
“사실 너희들에게 무공해라며 건넸던 작물들 말이다.
많이는 아니고 조금씩 농약 쳤다.”
농약 없이는 병충해를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다는 겁니다.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가는 고추와
진딧물이 극성을 떠는 과일나무를 보면
가만있지 못하는게 농부의 마음이랍니다.
일본 아모리현에 사는 기무라 아키노리라는 농부가 살았습니다.
도시에서 살다가 귀농을 결심하고 시골로 간 그는
아내가 농약 때문에 피부병이 생겨 고생하는 것을 보고
무농약 무비료 농법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과수원의 사과나무는 단 한 개의 열매도 맺지 않은채 말라죽었습니다.
늘어가는 빚을 감당 못해 자살을 결심하고 산에 올라갔던 기무라씨.
목을 매려던 도토리나무에 꽃이 만발한 것을 보았습니다.
“농약도, 비료도 없이 이 나무는 어떻게 이토록 잘 큰단 말인가?
우리 과수원의 나무도 이렇게 되지 말란 법이 있나?”
그는 주먹을 불끈 쥐고 산을 내려왔습니다.
8년여의 연구와 실험 끝에 그의 사과나무엔 일곱송이의 꽃이 피었고
그중에서 두개가 사과로 영글었습니다.
이듬해 드디어 기무라의 과수원에는 사과꽃이 만발했습니다.
사람들은 그가 키운 사과를 ‘기적의 사과’라고 불렀습니다.
맛도 일품이지만 사과를 쪼개 놓아도 몇 년동안 썩지 않았습니다.
태풍 때문에 근방의 사과나무들이 죄 낙과했는데도
기무라씨의 사과는 대부분 나무에 건재하게 달려있었습니다.
“이 일은 내가 한게 아니라 사과나무가 힘을 낸 겁니다.
사과나무들은 스스로 자랄 수 있습니다.
농부가 할 수 있는 일은 사과나무가 아프지 않게 돕는 정도지요.”
한낱 사과나무도 그럴진대
사람 키우는 것도 생각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요?
과거의 방식이 효과가 없다는 걸 알면서도 계속 반복하는 것을
영어로 ‘crazy’라고 한답니다.
가정과 학교, 회사에서 사람을 키우시는 분들은
기무라씨 이야기 허투루 듣지 마십시오.
여러분들이 뿌린 농약 때문에 사람들이 죽을 지경입니다.


| 손과 발의 수고로움으로 몸꿈을 꾸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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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공원에서 |

얼마 전 책을 읽다가
“호랑이한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된다”는 속담은
호랑이 측에서 흘린 이야기라는 구절을 보게 되었습니다.
무슨 말인가 싶어 살펴 보니 내용은 이렇습니다.
호랑이에게 물려가면서 애원할 때
“우리 엄마가 집에서 기다리니까 한번만 살려주세요”라고
울며불며 해 봤자 소용없는 짓이랍니다.
이유는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호랑이는 눈도 깜빡 하지 않고
이렇게 대답할 거랍니다.
“배고픈 우리 아이도 기다리는데?”
내게는 아무리 진심 어린 이야기도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면
그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말이죠.
오히려 그때는
“나는 불량식품이다.”라고 크게 외치거나
“아이를 크게 키우려면 어릴 때부터 자립심을 길러주셔야죠”라고
말하는 것이 더 나은 대답이라고 합니다.
듣고 보니 맞는 말이죠?
누군가를 설득하려면
내 입장만 생각해서는 답을 찾기 어려운 법입니다.
상대방의 상황을 먼저 이해하고
그것을 내가 원하는 것과 연결할 수 있을 때
설득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호랑이를 설득할 일이 있으면
이 점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호랑이한테 물려갈 때
정신만 차리면 무지 아프지 않을까요?
죽든 살든 우리는 집에 같이 간다

쓸 얘기가 없어서
재탕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엊그제 멜 깁슨 이야기를 드렸더니
‘영적 리더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을 하셨습니다.
어줍잖은 답 대신 그의 또 다른 ‘울컥한’ 영화
<위 워 솔저스(We were soldiers)>의 한 장면을 소개합니다.
베트남 참전 대대장인 핼 무어중령은
자칫 전대원이 전사할지도 모르는 위험한 작전 책임을 맡았습니다.
게다가 그의 부대는 신출내기 장병들이 고작이었지요.
공포와 좌절감으로 딱딱하게 굳은 그들 앞에 섰습니다.
나는 제군들에게
우리 모두 살아서 집에 돌아갈거라고 약속할 순 없다.
그러나 이것만은 약속한다.
나는 전투가 벌어지면
가장 먼저 뛰어들 것이며 가장 마지막에 떠날 것이다.
그리고 나는 제군들 누구 한사람도 내 뒤에 남겨놓지 않겠다.
나는 제군들에게 약속한다.
살든 죽든 우리는 집에 같이 간다.
이런 류의 대사를 들으면
웬 닭살이냐고 손을 내젓는 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는 것이 죽는 것보다 힘겨울 때가 있지요.
그럴 때 누군가 나를 꼭 안아주며
“살든 죽든 우리 같이 가는거야”
이렇게 말 한마디 해주길 간절히 바라지 않습니까.
지식으로는 사람을 한발자국도 못 움직입니다.
열정만으로는 잠깐 움직일 수 있습니다.
오직 영적 울림만이 사람을 스스로 움직이게 합니다.
내게서 나오는 서푼짜리 지식과 열정을 내려놓고
잠잠히 내 앞에 있는 영혼의 소리를 들어보세요.
성경을 달달 외고 공맹에 도통해도
울림이 없으면 리더가 아닙니다.
그래서 코칭을 제대로 배워야 합니다.
11월 12일
일하시는 분이 엄마하고 김여사님 두분이다.
김여사님은 작업하는 숙련도가 많이 떨어져서 수확량이 기대만큼 되지않는다.
오늘 작업한 작물의 상태가 많이 좋지 않아서 개인별 수확량이 작물이 가장 좋을 때 만큼 기대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참.... 나보다 못한 작업속도에 내가 답답하다.
더욱이 이런 김여사님을 매일 곁에두고 일을 시켜야 하는 울 엄마 속은 어떠할고... 에고...
일당값은 해야 하는 데... 그게 안되는 이 현실 속에
IT하는 친구들의 봉급들이 갑자기 머리속을 스치고 지나간다.
기술적인 부분이긴 하지만
참 급여에 대한 차별이 참 심하다는 생각...
농사짓는 사람들이 웃을 수 있는 그날이 오기는 올까?
그날을 기대는 해보지만...
에효....
kg당 단가를 생각하면 오늘도 머리가 지끈 거리려고 한다.
오늘 작업량
2동 청상추 4
9동 치커리 6.5
잎로메인 10
5동 치커리 3.5
적상추 1



